[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넥슨은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 '2019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오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에서 개막한다고 18일 밝혔다.
NDC는 2007년 넥슨 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내 행사로 시작했다. 지난 2011년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된 후 국내 최대 규모 게임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으로 누적 2만명의 참관객을 유치했다. 유명 게임사 개발자와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까지 참여해 각 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0여건의 강연이 진행됐고 1100여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사진/넥슨
올해 NDC에서도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온라인4' 등 인기 게임 담당자가 라이브게임 운영과 개발 과정을 나눈다.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도 참여해 '레지던트이블2', '몬스터헌터', '브롤스타즈'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의 개발진은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과정의 어려움과 교훈을 공유한다. 넥슨 게임 품질관리(QA)를 담당하는 넥슨네트웍스 관계자는 '열정적인 테스트가 우리 게임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이유'를 주제로 게임 테스트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게임업계의 고민도 이번 NDC에서 다뤄진다. 강대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은 지난해 기조강연에서 '즐거움을 향한 항해?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게임 이용자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관리, AI 적용 등 차세대 솔루션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도 게임업계의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성의경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매칭팀 팀장은 '어떻게 매칭시켜드릴까요? 매칭 시스템 만들기'를 주제로 이용자에게 재미를 줄 매치메이킹 방법에 대해 논한다. 인텔리전스랩스에서 개발 중인 공용 매칭서비스 '매치몹'을 소개한다. 문성빈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강화학습팀 연구원은 '강화학습을 이용하여 프로게이머 수준의 블레이드앤소울 비무 AI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현기 데브캣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드래곤하운드, 새로움과의 새로운 싸움'을 주제로 새 게임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개최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넥슨 사옥 앞에서 문화 공연이 열렸다. 사진/넥슨
올해 기조강연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김동건 데브캣스튜디오 프로듀서가 맡았다.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게임 개발에 대한 고민과 개발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기술 강연 외에도 게임업계 종사자의 직무에 대한 고민도 공유된다. 최호영 넥슨코리아 시니어 프로그래머는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주제로 직무에 대한 역할과 경험을 이야기한다. 안광섭 개발PM은 '전지적 참견시점? 게임개발PM'을 주제로 개발PM의 직무와 역량, 프로젝트 달성법 등을 공유한다.
오상운 넥슨 NDC 사무국장은 "IT 업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한 젊은 지성이 많은 만큼 전문 분야 지식을 나누며 발전하는 과정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며 "올해 NDC에서도 많은 업계 전문가가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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