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추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행안위 회의실에서 밤샘 점거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행안위 회의실은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평소 회의실로 사용하던 곳이다.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오는 25일 열기로 예정된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물리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농성·점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역구 225석·권역별 비례 75석으로 의석 수를 고정하고 연동률 50% 적용, 선거권 연령 만 18세로 하향 등을 핵심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국회 본관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한채 밤샘 농성을 이어가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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