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상을 수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룹이 '톱 듀오/그룹'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가 함께 경쟁자로 올랐다. 앞서 원디렉션(2015~2016년), 트웬티 원 파일럿츠(2017년), 이매진 드래곤스(2018년)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RM은 "땡큐 아미"로 수상 소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아직까지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서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 모든 것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나눈 우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6년 전 소년들이었던 때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같은 꿈을 갖고 있다"며 "사랑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음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상 지명에 앞서 빌보드는 그룹의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 사실을 밝혔다.
그룹이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가 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룹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국내 가수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었다. 올해는 엑소와 갓세븐, 아리아나 그란데, 루이 톰린슨과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한해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9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통산 120번째 1위를 기록한 만큼 발표 전부터 올해 3번째 수상이 유력했었다.
'2019 빌보드 뮤직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AP·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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