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타이어가 유럽 경기 부진, 중국 소비심리 침체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4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1.5%에서 올 1분기 8.5%로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됐다”면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와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사진/한국타이어
다만 한국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지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53.9%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시장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 및 픽업트럭, SUV 위주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하면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주요 시장에서의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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