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노조 "SKT·태광, 고용보장하라"
2019-05-03 13:15:41 2019-05-03 13:15:4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앞둔 티브로드의 노동조합이 SK텔레콤과 태광산업에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방송의 공공성 유지에 대한 책임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와 케이블방송 비정규 직티브로드지부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광산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에는 방송의 공공성과 노동자의 고용보장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티브로드는 약 55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와 케이블방송 비정규 직티브로드지부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광산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현준 기자
 
노조는 SK브로드밴드의 모회사인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모회사인 태광산업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권석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장은 "태광은 방송의 합병을 이윤의 논리로만 보지 말고 방송의 공공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노사간의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태광은 지난 4월26일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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