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전연부대와 서부전선방어부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이번 훈련에 장거리 타격수단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10일 "김 위원장이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파악하고 훈련개시 명령을 내렸다"며 "시뻘건 불줄기들이 설정 목표방향을 향하여 창공을 기운차게 헤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참관 소식과 함께 훈련을 지도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신형미사일의 발사 장면 등 총 1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타격훈련을 본 후 만족을 표하며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인민군대는 앞으로도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사회주의 조국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영웅적인 창조투쟁을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타격훈련도 언급하며 "며칠 전에 동부전선 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어있고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를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현지에서 박정천 포병국장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전방 및 서부전선 방어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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