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올해 경영 핵심 키워드 '친환경' 전사 확대
패션 매장 종이봉투로 전환…에너지 절감 제품 개발
2019-06-05 11:12:42 2019-06-05 11:12:42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랜드는 친환경 제품 생산과 에너지 절약 활동 등을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 경영'을 계열사 내 전사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와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이랜드는 올해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친환경 경영'으로 잡았다. 
 
패션 사업을 전개하는 이랜드월드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 브랜드 플라스틱 비닐봉지 제작과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대표 80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비닐봉지를 종이봉투로 전환했고, 현재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 저감 공정인 'ECO DOWN'과 염색 과정에서 오수가 발생하지 않는 천연 염색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얼 라쿤퍼 장식을 모두 에코퍼로 교체하고, 친환경 단체와 함께 '멸종동물보호 기부'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기후변화 홍보대사인 노라조와 협업해 선보인 '스파오 쿨테크' 제품은 이랜드 신소재 개발팀이 개발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감 활동에 고객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파오는 매장 내 홍보 포스터와 SNS 채널로 에너지 절감 기능성을 알리고 있으며, 이에 '스파오 쿨테크' 제품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착한 소비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생산지에서 출고되는 상품에 옷걸이 사용을 없애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였다"라며 "매장 내 인테리어 조명을 절약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에서는 킴스클럽 내 에코마트를 통해 자연소재, 자연분해, 재활용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표 상품은 식물성 플라스틱(사탕수수 Bio-PE)을 활용해 만든 주방 일회용품 시리즈로 사탕수수 당밀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를 주원료로 만들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제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후변화 홍보대사 노라조와 협업한 '스파오 쿨테크' 제품을 판매하는 스파오 명동점 전경. 사진/이랜드월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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