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황교안, 내년 총선서 종로 출마가 정공법"
2019-06-05 13:19:39 2019-06-05 13:19:3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5일 내년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 "종로 출마가 가장 정공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의) 브레인으로서 생각이라기보다는 관찰자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진두지휘를 하기 위해선 그 정도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대선을 생각해서라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이 중도층 확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며 "소통 능력이나 감수성에서 (젊은층과) 격차가 있어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이 막말로 비치는 측면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공감 능력 자체를 대폭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래도 당 지지율이 최근 상승추세에 있다 보니 이전에 갖고 있던 긴장이 조금 풀린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장와투쟁 중 말이 거칠어진 게 아닌가'란 질문에도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짚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추진하는 한국당의 과제가 '중도확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층 지지 결집을 이끌어낸 부분은 최근 몇 달 동안의 성과이지만 보편적 민심을 얻어야 되기 때문에 방향 설정을 위한 객관적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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