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FATF 암호화폐 기업 규제 지침 최종안, 오는 21일 발표
12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오는 21일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규제 지침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FATF 총회는 이달 16~21일 미국 올랜도에서 예정돼 있다. 암호화폐 글로벌 규제지침이 될 것으로 보여 각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FATF의 지침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회원국이 입법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자금세탁방지 비협조 국가' 등으로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쳐 사실상의 구속력을 발휘한다.
◇VISA,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시스템 정식 출시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가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시스템 'VISA B2B 커넥트'를 출시하고 30개 글로벌 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VISA B2B 커넥트는 금융 업체가 국경 간 지급 결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플랫폼 상거래에 사용될 개인 암호식별자를 제공하고 금융거래와 계좌번호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토큰화한다. 이와 관련 비자의 비즈니스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 케빈 팔렌 (Kevin Phalen)은 "해당 네트워크는 완벽히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더 많은 지불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ISA B2B 커넥트는 비자와 미국 벤처 기업인 체인(Chain)이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로, 2017년 11월 시범 형식으로 처음 시행됐다. 글로벌 IT 기업 IBM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기술 지원에 참여했다.
◇미국 증권사, '암호화폐 거래' 키워드 광고 등록
11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이더리움월드뉴스(ethereumworldnews)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증권사 ETrade가 구글에 'cryptocurrency trading(암호화폐 거래)' 단어를 검색하면 자사 서비스 소개가 등장하는 광고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에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거래' 키워드 광고 자체가 ETrade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국립 문서기록보관소, 정보 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검토
11일 미국 국립 문서기록보관소(NARA)가 막대한 정보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이미지, 영상물 인증에 유용하며, 특히 머신러닝으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물을 판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RA는 지난해 케네디 대통령 암살 관련 정부 문서 2만건을 공개할 때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 ETH 블록체인 기반 석유 자산 토큰화
12일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 주 소재 석유, 에너지 기업 'Ziyen Inc'는 업계 최초로 석유 자산을 토큰화 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 표준을 활용해 석유 생산 로열티 소유권을 토큰화하는 등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영업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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