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접경지역 등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도는 말라리아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정기 방역 활동을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복지여성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지난 4월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에는 1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 도와 각 시·군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등 자문도 지원한다.
도는 유충구제를 위해 주택 상가의 정화조 및 주변 웅덩이 등을 집중 방역하고, 인근 하천 주변 풀숲이나 동물 축사 등 말라리아 등 감염병 매개모기 서식처에 연막·연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호수공원과 지하철역사, 장터 등에서 주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등에 대한 교육·홍보 등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각 시·군별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방역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7개 시·군 10개 지점에 대한 모기 매개 밀집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수혈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도는 말라리아 환자 및 발생률이 높은 발생 국가 여행자의 현혈을 금지하고, 도내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파주와 연천 등을 헌혈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도는 오는 7~8월 방역 인부 및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향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경우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남북이 함께 추진해온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말라리아 등 해충으로 인한 질병 조기 퇴치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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