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현직 임원의 주식 대량 매도로 급락했던
신라젠(215600)이 펙사벡의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날보다 2800원(6.67%) 오른 4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총 39억원어치의 신라젠 주식을 사들였다.
전날 신라젠의 현직 임원인 신현필 전무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신라젠 주식 16만7777주를 장내매도했다는 사실을 공시하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결국 11.21% 하락마감했다.
신라젠은 이날 항암바이러스제 '벡사벡'이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와 병용투여한 초기 임상 단계에서 치료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간과 폐 전이를 보인 MSI-L(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 종양 크기가 감소한 부분반응(PR)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암표 인자 수치가 정상이 됐고, 통증조절을 위한 진통제 사용량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어떠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요법에도 치료 반응이 0%였던 MSI-L 대장암 환자가 병용요법을 통해 부분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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