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업·단체와 에너지취약계층 1만가구 냉방용품 지원
총 12개 기업·단체에서 3억 500만원 상당 기부…선풍기·쿨매트 지원 지속
2019-07-17 15:15:38 2019-07-17 15:15:3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선선(善善)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폭염의 위험에 노출된 에너지 취약계층이 보다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와 쿨매트 등 냉방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노약자, 쪽방 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1만 가구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으며 7월 말까지 냉방물품, 건강식품, 모기퇴치기, 냉방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혜인건강, ㈜제이씨와이 등 선선한 서울 사업에 뜻을 같이한 12개 단체가 총 3억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선선한 서울 사업은 ‘착한 기부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선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자’라는 의미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추진하는 폭염대비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사업이다. 시는 폭염이 심해지는 8월에도 기부 의사가 있는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냉방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폭염수준과 지원대상, 기부금액 등을 고려하여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
 
한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단체의 기부로 기금을 조성하여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복지사업이다. 선선한 서울을 통해 에너지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일시·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000원의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나눔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선(善善)한 서울’ 캠페인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기업의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취약계층에게 에어컨 등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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