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은 베트남의 마케팅 전문업체 시맥스미디어와 베트남 현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그마체인이 추진 중인 SNS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퓨처피아(Futurepia)'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시맥스미디어가 마케팅, 홍보, 네트워킹,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등 각 부문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다. 또, 베트남 아우라피부성형병원이 계획 중인 블록체인 기반 온디멘드 환자관리솔루션을 양사의 협력 하에 퓨처피아에 탑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그마체인은 현지 사업 파트너와 적극적인 사업 협력으로 퓨처피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퓨처피아의 1호 디앱인 블록체인 SNS 메신저 '스낵(SNAC)'이 특별한 마케팅 없이 40여개국에서 20만명 규모의 오픈 베타 테스트(OBT) 참가자를 확보한 만큼, 현지 사정에 밝은 해외 기업과 협력한다면 더 빠르게 퓨처피아의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그마체인은 지난해 7월 중남미 최대 한류 콘텐츠 플랫폼 굿즈티비(Goods TV)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광고 대행계약을 맺은 멕시코 최대 광고회사인 CPM을 통해서는 다음 달부터 현지에서 퓨처피아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현지 파트너와의 업무협약을 앞두고 있다.
퓨처피아는 디앱의 개발, 운영에 도움이 되는 100여개 이상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디앱의 토큰과 퓨처피아의 기축 암호화폐인 '피아(PIA)'를 교환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제공한다. 디앱의 원활한 초기 시장 진입,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퓨처피아 구성원이 디앱에 직접 투자해주는 상생의 코인이코노미 또한 구축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30만 TPS(초당 거래량)의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공식 인증 받은 '시그마체인 메인넷'을 토대로 개발됐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지금의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도 결국 사용자 수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해외 현지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에 퓨처피아 생태계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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