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이 21일 일본 참의원선거 투표에서 선거 대상 124석의 과반인 63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해 승리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22일 0시15분 기준 여당인 자민·공명은 67석을, 야당은 45석을 확보했다. 12석은 개표중이다. 당초 아베 총리는 선거 승리 기준으로 전체 의석 중 비개선(투표 대상이 아닌 선거구) 의석을 포함한 과반 확보를 제시한 바 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1일 밤 인터넷 동화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방송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며 "(유권자들이) 안정된 정치기반 위에서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하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 기대에 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TV아사히의 프로그램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개선 의석의 과반을 얻었다"면서 "제대로 논의해 나가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며 "다른 당이나 무소속 분들과도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에 대해선 "한국이 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출처/ 야후 재팬 사이트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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