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낮추고, 차별 없애고' 박정현식 행정 철학 고개
2019-08-01 11:09:24 2019-08-01 11:09:24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부여군이 직장 내 차별 개선과 의전행사 간소화를 연이어 발표했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는 박정현식의 행정철학이 고개를 들고 있다.
 
31일 부여군은 주요 행사 시 담당부서의 과도한 의전담당 인력 투입으로 업무공백과 권위주의적 의전으로 주민들과 거리감이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은 민간단체 행사에는 담당 공무원이 과도하게 관여하지 않고, 지나친 격식 간소화로 인해 소홀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장시간의 내빈소개와 인사말을 줄여보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선 지난 30일에는 조직 내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있는지 실태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실태파악에서 공무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등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박정현 군수가 표방하는 공정, 정의, 상생 등의 군정 가치와 철학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7기 이후 지역 업체들에게 고른 수혜를 주기 위해 ‘수의계약총액제’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사업에서 배제되는 등 지역 업체 간 차별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박정현 군수가 자신의 행정 철학과는 다르게 실무선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지고 있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이 이뤄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 사진/부여군
 
부여=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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