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도는 2일 도청에서 빅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기관들과 함께 협약식을 하고 관련 정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도와 10개 전문기관은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활용 경제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은 도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지역화폐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복지를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관련 데이터를 포함, 기업체 정보와 일자리 데이터 등 공공 및 민간 대상 104종(약 500억건)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생산과 소비, 일자리 흐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경제 모세혈관들을 죽지 않도록 해보자는 뜻에서 경기지역화폐를 시작했는데 지금 추세로 가면 지역화폐 발행액이 당초 계획보다 확대될 것 같다”며 “목표는 최하 1조원에서 2조원 정도까지 발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소상공인 보호와 서민 경제 지원 등 지역화폐 효과가 좀 더 효율적으로 발휘되는데 데이터들이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도청에서 열린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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