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 청사를 비롯한 서울 주요 랜드마크 건물들이 오후 9시에 5분간 소등한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진행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에너지의 날은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밤 9시부터 9시5분까지 5분간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소등행사는 공공청사와 N서울타워, 63스퀘어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들이 함께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청, 서소문청사, 서울시의회, 서울도서관 등 서울시 청사를 비롯하여, 산하기관청사와 자치구 청사가 참여하며, 국회의사당, N서울타워, 63스퀘어, LG트윈타워, 예술의전당, 한강대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공항공사 서울지부,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 파크하얏트서울호텔, 호텔롯데월드, 호텔신라,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 서울의 주요 건물들이 5분간 소등에 참여한다. 서울의 각 아파트, 에너지자립마을 등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원전 하나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평소에도 매월 22일 1시간 소등하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에너지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는 에어컨 적정온도 지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자치구 청사 등도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장인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게임 및 태양열을 이용한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부스에서는 에너지절약 게임, 재활용을 위한 물품을 전시하고,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 ‘해요’와 ‘해로’ 부스에서는 특수 개조된 교육용 차량에서 에너지 퀴즈, 자전거발전기로 에너지 생산하기 등 순환체험을 제공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불끄기와 에어컨 온도조정 같은 에너지절약실천은 사소해 보이지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이라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없는 사회를 위한 에너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5분 소등에 참여하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바라본 서울시청 청사가 소등해 어둡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