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격화하는 가운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국립공주대학교 인턴에 참가하기 3개월 전 이미 논문 저자로 등재돼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이 나왔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씨는 국립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9년 3월~2009년 8월까지 조류의 배양과 학회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활동을 하고, 주제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이 인정돼 2009년 8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조류학회의 공동 발표자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조씨가 ‘공주대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 3개월 전에 이미 국제 학술대회 발표 요지록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후보자 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 입학서류에 기재된 인턴십은 해당기관의 확인서 내지 증빙자료가 있는 공식적인 인턴십만을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언론에서는 조씨가 2009년 7월 3주간 인턴으로 일하고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 7월호에 실린 논문 초록의 제3저자로 등재돼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를 두고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불거진 조씨 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연일 준비단이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와 잠시 대학원을 다닌 서울대가 교내에서 조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조씨가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과정 진학 중인 부산대도 오는 28일 오후 6시 학내 촛불집회 개최를 잠정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 인근에서 지난 23일 저녁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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