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혁신기술 한 자리에…"세계 최강 'DNA 코리아' 만들겠다"
'ITS2019' 사흘간 일정 막 올라…5G·클라우드 활용한 스마트공장 '눈길'
박영선 장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관련 지원 강조
2019-08-26 15:11:57 2019-08-26 15:11:5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혁신기술 전시회가 막이 올랐다. 사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별 기업들의 성과 공유는 물론 차세대 스마트공장 등 미래의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함께 진행됐다.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ITS2019)'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ITS2019는 기존의 제품 전시 중심의 틀을 벗어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박람회로의 도약을 꾀했다. 행사 명칭을 영문으로 표기한 것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고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맡겠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9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ITS2019)'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총 137개 기업·학교·기관이 참여해 7개관 260여개 부스를 구성했다. 행사장 중심에는 '무한혁신존'이 위치해 디지털 트윈·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스마트공장 구축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방향성을 가늠케했다. 이 중에서도 '혁신플랫폼관'에서는 로봇, 센서·통신, 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공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는데, 스마트공장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텔스타홈멜'은 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제조 현장과 전시장을 연결해 제조 공정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KT의 5G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활용된 이 솔루션은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한층 더 가속화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솔루션 시연을 지켜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기부가 지향하는 바가 세계최강 DNA 코리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으로 구성이 되는데, 세계 첫 상용화를 이룬 5G 네트워크를 비롯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중기부가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이 여기에 있다"며 "앞서가고 있는 기술 중소벤처기업들이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술혁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혁신기술존'은 세부적으로 기술혁신관, 스마트제조혁신관, 기술보호관, 테마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스마트제조혁신관'이었다. 스마트제조혁신관은 정책과 우수사례 소개는 물론 사업 참여를 위한 구축 상담과 자금상담도 진행했다. 자금상담존에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과 공급기업 대상 융자·투자 상품을 운영 중인 7개 금융 기관 담당자과 직접 금융 상품 내용을 안내했다. 기술보호관에서도 중기부의 기술보호지원사업을 홍보하는 동시에 기술거래 분쟁 관련 법률 상담을 실시했다. 현장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했음에도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원스톱 상담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 산·학·연 협력을 통한 우수 연구개발(R&D) 협력 성과물을 전시하는 '혁신인재존'에서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수제 커피, 마카롱, 캘리크래피, 무인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내는 축제의 장을 방불케했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는 총 185점의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정부 포상 49점, 장관표창 136점)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석종 와이엠피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은탑산업훈장은 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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