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의 미래이음 2030 교통 분야 정책 방향이 공개됐다.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교통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인천 시민의 교통 정책 참여 기회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2030 미래이음 교통분야 설명회’를 열고 일반 시민, 교통 관련 단체, 관계 전문가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 2030 미래이음은 인천시의 장기 현안과 중장기 종합계획 등을 연계한 최상위 계획으로, 인천시의 미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이날 공개한 교통 분야는 향후 10년간 인천의 미래 교통 플랜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인천 교통’을 주제로 △인천 중심의 촘촘한 철도·도로망 구축 △승용차 없이도 이동이 편리한 대중교통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스마트 교통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맞춤 교통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한 교통 등 5개의 추진전략과 15개의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빈틈 없는 철도·도로망을 구축, 서울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녹색교통도시 조성을 위해 승용차 없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 교통 시스템도 조성한다. 자동차가 점령한 주택가 도로를 이웃과 함께 하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한편, 도심 제한 속도를 낮춰 시민의 교통 안전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조동희 인천시 교통국장은 “설명회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2030 미래이음 교통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2030 미래이음 교통분야의 중장기 플랜이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으로 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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