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리랑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하나로 엮는다. 사물놀이와 명창이 어우러지고, 국외 뮤지션들이 소리를 보탠다. 시민과 외국인이 하나가 되는 퍼레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오는 10월11~13일 3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광화문, 아리랑을 잇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 첫째 날에는 궁중정재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안숙선 명창, 강권순 명창, 기타리스트 한상원, 트럼펫연주자 이주한, 색소폰 연주자 볼프강 푸쉬닉, 베이시스트 자말라딘 타쿠마 등 국내외 음악가들이 ‘아리랑슈퍼밴드’로 개막공연을 연다.
둘째 날에는 ‘광화문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뮤직페스티벌 콘셉트로 국내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공연에는 YB,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가 참여했으며, 그간 전인권 밴드, 잠비나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출연한 바 있다.
마지막 날에는 퍼레이드 ‘판놀이길놀이’가 펼쳐진다. 밀양·진도·정선·문경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아리랑보존회와 사할린, 도쿄, 오사카에서 아리랑을 전파하고 있는 해외동포, 서울 시민과 외국인이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지는 아리랑을 들으며 함께 걷는다.
아리랑을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부터 지역의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전통연희’,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플러스’등도 준비된다.‘전통놀이체험프로그램’, ‘아리랑장터’, ‘희망나눔장터’ 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할 수 있다.
윤영달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아리랑을 중심으로 ‘우리 것을 발견하고, 배우고, 즐기자’ 라는 취지로 시작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올해 7회를 맞이했다”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광화문광장에서 아리랑의 우수성과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사진/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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