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남편살인 유일 직접증거' 졸피뎀, 그 성분이 담긴 사망한 전 남편의 혈흔.
그러나 고유정은 지난 2일 2차 공판에서 "고유정도 피를 흘렸다. 졸피뎀 나온 혈흔은 고유정 피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남편 살인에 대한 유일한 직접증거 성립을 부정하면서 결국에는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고유정 측은 현장검증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박지훈 변호사는 고유정 측이 재판을 지연하면서 사건의 쟁점을 흐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유정 측은 어떤 주장을 이어갈지, 검찰은 또 어떻게 이를 반박할지 오는 12일 열릴 3차 공판이 주목됩니다.
검찰이 오늘(4일) 마약유통 등 혐의로 입건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혐의는 '마약밀반입'입니다. 지난 3일 5시간 소환 조사 후 체포 없이 돌려보낸 뒤 하루만입니다.
마약밀반입은 투약이나 유통보다 중한 범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에는 구속수사가 통상적입니다. 그렇다면 검찰의 이씨 수사는 '재벌 봐주기'인가.
지난 4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은 마약 투약 혐의로 곧바로 구속 된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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