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난임 부부의 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난임 시술 대상자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시술 지원 횟수도 늘리는 등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자녀를 갖기 희망하는 난임 부부에게 본인 부담금 또는 비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난임 수술의 여성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또한 시술 지원 횟수를 체외 수정 시술 신선 배아 7회, 동결 배아 5회, 인공 수정 시술 5회까지 확대해 총 17회까지 보건소를 통해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정국장은 “이번 시술비 지원 확대로 모든 난임 부부가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아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엔 길병원 내 여성전문센터에 인천 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도 설립됐다. 난임 환자와 임산부, 산모, 양육모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정서적 지지, 정신 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개입 지원 등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병행해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국장은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정서적·심리적 문제를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난임 부부와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임산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길병원 내 여성전문센터에서 인천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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