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통신 분야, 소비자 민원 많아…이용자 보호 강화해야"
취임 후 첫 현장소통…소비자 단체,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적극 대응 요구
2019-09-19 12:21:47 2019-09-19 12:21:4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소비자단체들을 만나 통신 분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소비자단체장들과 만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올해 6월부터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통신분쟁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아직 이용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방통위와 소비자단체 네트워크가 모여 협력한다면 이용자 보호의 실효성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공동대표를 맡으며 시민단체를 경험했던 한 위원장은 소비자 및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이용자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어 소비자단체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오늘 자리가 방통위와 소비자단체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왼쪽에서 일곱째)과 주요 소비자단체장들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소비자단체 대표자들은 소비자단체의 민원상담기능이 정부의 분쟁조정 제도와 연계된다면 이용자 권익이 두텁게 보호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방통위가 소외계층을 정책적으로 배려하고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법유해정보에 대해 적극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전성자 한국 소비자교육원장 등 10개 소비자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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