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핵심소재 국산화 위한 연구사업단 추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축…2022년까지 36개 연구과제 발굴
2019-09-26 15:55:50 2019-09-26 15:55:5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소재 국산화 산학연관 협력체인 ‘소재부품 연구사업단’ 구성을 추진한다. 도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연구협력체를 꾸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업단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도내 연구기관·대학·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체계를 마련해 핵심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를 위한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소재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별 기획·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22년까지 소재 12개와 부품 12개, 장비 12개 등 총 36개 연구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분야별 6개씩 총 18개 과제를 선정, 자립화 연구 및 사업화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은 기술 개발 컨설팅과 지식재산(IP)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제공한다. 도내 대학은 기업체 중심의 실용기술 선별과 성과 검증을 수행하며, 연구기관은 신뢰성 테스트 설비 제공 및 지원 등을 담당한다.
 
중소기업은 분야별 기술 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은 시제품을 평가해 개발품을 채택하는 일을 진행하게 된다. 최병길 과학기술과장은 “사업단을 통해 중소기업은 보유기술에 대한 판로를 확보하고, 대기업은 검증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기획운영위원회를 구성, 사업단 참여기관 간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연구과제 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7월26일 도 산하기관 및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반도체 수출규제 대응 2차 TF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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