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포크 뮤지션 정태춘(65)과 박은옥(62) 부부가 다시 전국을 돌며 공연한다.
앞서 두 사람은 4~7월 제주, 서울, 부산, 전주, 창원, 강릉, 양산, 대전, 성남, 인천, 순천 공연 등에서 전반기 전국 투어 ‘날자, 오리배’를 진행했었다. 오는 10월12일부터 청주 등 9개 국내 도시에서 동명의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2019년 한 해 동안 둘의 40년에 담긴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기 위해 진행되는 기념사업이다. 지금까지 40주년 기념앨범(‘사람들 2019’), 출판(시집 ‘노독일처’, ‘슬픈 런치’, 노래 에세이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전시(‘다시, 건너간다’, 4/11~4/29, 세종미술관 제1전시실), 학술(한국대중음악학회 포럼 6월, 한국음악산업학회 포럼 8월), 트리뷰트 프로그램(헌정출판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을 진행해왔다.
관계자는 “후반기 공연에서도 전반기 공연에서 보여준 정태춘, 박은옥의 매혹적인 노래들을 들려줄 것”이라며 “전반기 공연에서의 모니터링 결과를 갖고 공연 내용을 한층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래 중간중간 정태춘과의 부부 만담도 곁들여진다. 곡에 담긴 배경이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갈 계획이다.
‘날자, 오리배’는 2009년 ‘정태춘 박은옥 30주년 기념 공연-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 10년 만의 콘서트다. 타이틀은 2012년 발매한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중 수록곡‘날자, 오리배…’에서 따왔다. 오리배를 타고 바이칼호수나 에게해 같은 대자연에 닿겠다는 두 사람의 바람이 담긴 곡이다.
후반기 공연은 오는 10월12일 청주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0월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10월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11월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1월2일 경북대대강당, 11월9일 천안예술의전당, 11월16일 원주 백운아트홀, 11월23일 춘천 백령아트센터, 11월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이어진다.
정태춘·박은옥. 사진/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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