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거 기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검 폐지의 경우) 선관위 등 유관 단체와 협의를 거쳐 합의가 만들어진다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이러한 질의에 "선거 관련한 (실검) 부분은 선관위와 논의하고, 오는 25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공청회도 준비됐다"며 "공개적으로 논의해 필요한 것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선거기간만이라도 실검을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했다. 윤 의원은 구글, 바이두 등 해외 포털 사업자가 실검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을 예로 들었다.
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사진 왼쪽)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