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앵커) 네, 오늘은 산업부 김영택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본입찰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교보생명 지분, 자원개발 능력, 미얀마 가스전 등 상당한 매력이 있어 그동안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사실상 이번 입찰에는 포스코와 롯데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 대우인터의 매각가격은 어느정도 선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대우인터의 매각 대금 규모를 3조 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3조 5700억원 정도인데요.
이 가운데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68.15%로 금액으로는 2조 4000억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3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금력이 막강한 두 기업 모두 인수에는 전혀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자금력은 어떤가요?
기자) 포스코는 현재 7조원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인수·합병(M&A) 자금으로 3조원가량을 책정했습니다.
올해 총 11조원의 투자비를 책정했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 역시 3조원대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는데요.
특히 롯데는 일부 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 지원 등을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본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기업 모두 자금 동원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대우인터 인수시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도 많은 시청자가 궁금해 하시는데요.
기자) 가시적인 효과는 포스코가 앞서지만 롯데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 중 포스코의 철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2~25% 정도인데요.
현재 해외 수출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가 절실합니다.
여기에 포스코가 종합소재기업으로 나가는 데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원개발 역량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포스코와 다르게 사업영역이 전 부문에 걸쳐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을 통해 종합 보험업으로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미얀마 가스전을 확보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능력은 포스코와 롯데 모두 탐내는 부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수전을 위해 두 기업 CEO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업계에선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수장들의 관심도 각별합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자문사와 직접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 역시 인수전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포스코와 롯데 등 자금력이 있는 두 기업이 맞붙기 때문에 인수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적정가보다 높게 써낼 가능성 때문입니다.
대우인터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번 달 선정되며, 7월엔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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