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외환거래 규모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7~9월 동안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560억달러로 전분기(576억3000만달러) 대비 15억2000만달러(-2.6%)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의 거래 규모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외환거래를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196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5000만달러(-3.2%)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33억9000만달러)가 8억6000만달러(-6.0%) 감소한 반면, 원위안 거래(25억7000만달러)와 엔달러 거래(6억9000만달러)는 각각 2억9000만달러(+13.0%), 4000만달러(+7.0%) 증가했다.
사진은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와 위안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6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억7000만달러(-2.3%)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126억4000만달러)는 국내고객과의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2억3000만달러(-1.8%)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224억3000만달러)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관련 헤지수요 감소 등으로 5억2000만달러(-2.3%) 줄었다.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규모는 지난 2분기 110억8000만달러에서 3분기 21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DLF/DLS피해자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우리은행·KEB하나은행 DLF(파생결합상품) 사기판매 규탄 집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59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억달러(-1.5%) 줄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01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억2000만달러(-3.6%) 감소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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