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1%, 40.1%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 증가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론칭 준비 및 미국 출시를 계획 중인 트룩시마의 공급 확대 등을 비롯한 고른 제품군 성장세가 이끌었다. 또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고덱스 등) 매출 증대 및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에 따라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점도 매출액 향상에 기여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하겠다는 내용과 램시마SC 임상 결과 및 자사 임상 경쟁력 등을 함께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상업화에 성공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제품 외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등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독자적 임상 전략에 따른 환자 수 감소 및 제품 개발 가속화 성과도 공개해 경쟁사 대비 앞선 임상 경쟁력도 공개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IV와 SC의 제형 개발 기간을 비교 시, SC가 IV 대비 약 30% 감소된 환자 수 및 임상 결과 확보 기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임상 1상 Part2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과 정맥주사 제형을 투여한 후, 약동학적으로 IV 대비 SC의 비열등성을 확인하고 30주 동안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증도 및 중증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SC는 IV 대비 약물 노출 측면에서 비열등성 및 유효성·안전성이 유사함을 확인했고, 인플릭시맙 약물 농도 조절에 높은 유연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셀트리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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