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4일 개막했다. 개막 전날보다 7℃가량 낮은 추위가 개막식장을 덮쳤지만, 많은 게임 이용자가 아침부터 몰려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벡스코 지스타 입구는 유명·신작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게임 이용자들로 북적였다.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참석자들은 각자 보온용품을 두르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스타 모바일입장 전용입구에서 만난 김시현(22·용인시 기흥구)씨는 "지스타 방문을 위해 전날 부산에 내려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펄어비스 이벤트에 당첨돼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스타 기대작으로 펄어비스 신작 4종을 꼽기도 했다.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9'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올해 지스타는 야외 주차장 전체가 푸드트럭, 야외 이벤트 부스로 꽉 찼다. 지난해 지스타 당시 벡스코 광장 앞 주차장 2곳 가운데 한곳만 입장대기줄과 푸드트럭 공간으로 활용한 것과 대조됐다. 이번 지스타는 이달 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으로 벡스코 일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야외 부스와 야외 주차장을 활용해 이용객 수요를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스타 조직위는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맞은편 부대시설 부지에 매표소를 이전했다. 또한 벡스코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버스킹, 토크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야외 이벤트 광장에는 부산 인디커넥트페스티벌 출품작 전시, 포켓몬 팝업스토어 등이 운영된다. 벡스코 본관 야외전시장에는 슈퍼셀, 크래프톤, 구글, 유튜브가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15회째를 맞은 지스타 2019는 이날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에는 36개국 691개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3208부스가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프랭크 카이엔부르크 슈퍼셀 브롤스타즈 게임 총괄,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이사,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민경환 구글코리아 총괄 상무가 자리했다.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9'의 야외 주차장에 있는 푸드트럭. 사진/김동현 기자
부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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