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황교안 단식? 그 다음은 사퇴”
2019-11-20 13:55:58 2019-11-20 13:55:5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선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단식) 그 다음엔 사퇴가 기다린다”고 황 대표의 이번 단식 선언을 평가 절하했다. 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단 뜻을 밝힌 바 있다.
 
20일 오후 박 의원은 SNS를 통해 "황 대표는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벌써 두 가지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꼽은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투쟁 방식 세 가지는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의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청와대 앞에서 단식한다. 앞선 지난 9월에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바 있다. 그는 단식을 통해 오는 22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연장•소득주도성장 폐기 등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런 방식의 제1야당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없다.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고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면서 “제발 단식하지 말라. 그 다음 순서인 사퇴가 기다린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황 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선언을 비판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사진/ 박지원 페이스북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