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시아 총리 만나 FA-50 '방산 세일즈'
김해공항서 FA-50?KT-1?수리온 전시…아세안 정상 위한 수주 활동
"아세안 각국과 방산협력 강화 통해 조기 수출 성사 기대"
2019-11-25 13:48:05 2019-11-25 13:48:05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5일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말레이시아 총리 일행과 항공기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수리온 헬기 KUH-1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생산 시설을 직접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KAI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총리가 수리온 해경헬기를 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차기 고등훈련기·경전투기(LCA·Light Combat Aircraft)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KAI는 경공격기 FA-50를 제안했다. FA-50은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한국 공군에게 성능을 인정받은 경공격기로, KAI가 수출 마케팅에 특별히 집중하는 기종이다. 말레이시아가 FA-50 항공기를 선정하면 아세안 10국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또한 KAI는 이날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FA-50, KT-1, KUH-1(수리온)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FA-50 등의 한국산 항공기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에게 소개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KAI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안현호 사장이 FA-50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AI
 
안현호 KAI 사장은 전날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FA-50 추가 수출과 KT-1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등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오는 28일에는 KAI 사업본부장이 한국인 기업인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간 간담회에 참석해 수리온 의무후송헬기와 KT-1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KAI는 올해 말레이시아 LIMA 에어쇼, 태국 D&S 방산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산 방산 주력제품을 선보이는 등 각국 군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KAI 관계자는 “T-50은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필리핀, 태국 등 수출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세안 각국과 방산협력을 강화해 조기에 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KAI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총리가 작성한 방명록 메시지 "Thank you for the preparation." 사진/KAI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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