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럽서 글로벌 'AI·로봇' 미래 논의
2019-12-01 17:29:42 2019-12-01 17:29:4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전세계 인공지능(AI)·로봇 분야 석학 11명과 함께 글로벌 워크숍 'AI 포 로보틱스(for Robotics)'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로봇이 일상 생활 속에 사람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How AI can help integrate robots into everyday life)'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워크숍에는 사진을 3차원(3D) 모델로 자동 변환하는 방법을 최초로 제안한 마크 폴레피스 ETH 취리히 공과대학 교수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코르델리아 슈미드 INRIA 연구 디렉터, 자율주행 기술인 SLAM으로 유명한 대니얼 크레머스 뮌헨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AI for Robotics' 워크숍이 열린 네이버랩스유럽 전경. 사진/네이버
 
워크숍을 주최한 마틴 후멘버거 네이버랩스유럽 연구 디렉터는 "로봇이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서는 예측되지 않은 상황도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며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가 교류·협력한 이번 워크숍이 미래가 더 빨리 다가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워크숍이 최근 구축 중인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의 첫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미국의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와 중국의 BATH(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에 맞서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구축한다고 선언했다. 이 벨트에는 최근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한 라인과 야후재팬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네이버는 워크숍에 앞서 지난달 25일 파리 스테이션F에서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소개하며 협업을 도모하는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프랑스 스타트업, 연구원, 기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유럽의 인재들이 우리와 함께 국경을 넘나들며 기술로 함께 도전하고 상상하는 미래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테이션F 마스터 스테이지에서 글로벌 AI 연구벨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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