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만 꾸민다? 이제는 사무실도 꾸민다!
'데스크테리어' 직장인들에 인기…문구·생활용품 업계, 관련 제품 출시 이어져
2019-12-02 12:10:57 2019-12-02 12:10:5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 활동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사무환경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개인 사무 공간을 개성있게 꾸미려는 '데스크테리어'로, 문구·생활용품 등 관련 업계에서는 가성비와 심플한 디자인, 높은 효율성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모나미는 최근 신제품 ‘라인(REIN)만년필’을 출시했다. 사진/모나미
 
모나미는 올 하반기 들어 기능성 풀, 얇은 필기선을 추가한 FX 153 볼펜, 스마트펜, 라인 만년필 등 직장인들을 겨냥한 신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무용으로는 물론이고 캘리그라피 등 필기구를 활용한 취미 생활에도 적합한 제품들로, 문구 업계의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젊은 직장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모나미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문구류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모닝글로리 '비움' 시리즈 제품 모습. 사진/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도 '단순함'을 키워드로 하는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발굴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비움' 시리즈 8종은 스프링 노트와 드로잉북, 필통 2종, 연필, 연필캡, 수정테이프, 스톱워치 등 모닝글로리의 대표 품목으로 구성됐다. 비움 시리즈 기획 과정에서 집중한 점은 군더더기를 없앤 미니멀리즘 콘셉트로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블랙, 웜그레이, 브라운, 네이비 등 4가지 차분한 색상을 전 제품에 적용해 컨셉을 통일했고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되 과대 포장을 지양했다. 모닝글로리 측은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향후 제품 구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멕스의 네오박스는 책상 정리 필수템으로 유명하다. 사진/코멕스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간결한 디자인에 더해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코멕스산업의 모듈형 정리수납함 '네오박스'는 책상 정리 필수템으로 이미 유명하다. 다양한 크기와 모듈형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높여 서류, 메모비, 필기구 등 사무용품으로 어지럽혀진 책상 정리를 돕는다. 또한 60ℓ 대용량 사이즈까지 있어 사무공용 비품함 등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네오박스 역시 좀 더 다양한 크기의 신제품들을 확충할 예정이다. 
 
다이소 엑셀단축키 마우스패드. 사진/다이소
 
수천 가지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에서는 직장인이 자주 사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엑셀'의 단축키를 모아놓은 마우스패드가 눈길을 끈다. 175x220㎜ 크기의 마우스패드에 83개의 단축키가 깨알같이 쓰여있다. 부드러운 제품 겉면으로 장시간 손을 스쳐도 불편하지 않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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