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전일 대비 5.85%(1만4000원)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토지와 건물을 8500억원에 매각하고, 서울 구로구 공장와 CJ인재원 한동을 각각 2300억원, 52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CJ제일제당은 1조1328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 대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자산효율화 및 재무건전성 강화와 관련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결정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으로 전환하는 본격 행보로 보이며, 기존 대비 차입금 1조5000억원 감소와 연 이자비용 300억원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우려가 있는 상태"라며 "이번 자산 매각과 유동화를 통해 현금이 들어오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가양동 부지 유동화 거래 계약에 대해 공시했다"면서 "이와 같은 재무건전성 강화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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