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준비하고 있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내년 2월6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 추진단장을 맡은 조계원 정책수석은 12일 도청에서 행사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도는 ‘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정책을 알리는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제1회 박람회로부터 시작된 ‘기본소득 공론화’ 물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역화폐와 연계한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력한 정책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나 ‘헬리콥터 머니’ 아니냐고 덮어놓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고,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실현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로 논의가 한층 진전됐다”며 “국제적으로도 기본소득 논의의 중심에 항상 경기도가 있을 정도인 만큼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관한 국제사회의 담론이 논의되는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이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및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선언’이 발표된다.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국내외 지자체장은 물론, 해외에서 정책을 실행하거나 실험 중인 국가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 및 해외 저명 연구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관에는 국내외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과 전국으로 확산되는 농민기본소득 정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관’ 등이 마련된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과 골목상권관 등도 들어선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추진단장을 맡은 조계원 정책수석이 12일 도청에서 행사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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