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찾는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보름가량 앞둔 상황으로,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외교부는 13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대표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비건 대표의 공식 방한 목적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지만, 방한 기간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북미 '강대강' 대치 상황에서 접촉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만남이 성사된다면 다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어린 전망도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8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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