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만을 단독으로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직전의 만남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와의 접견에서 최근 북미간 비핵화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대화 동력을 이끌어가기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비건 대표는 문 대통령을 접견한 이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비핵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을 두루 만나며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폭넓은 소통을 이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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