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SKC코오롱PI 보유지분 27.03%를 코리아PI홀딩스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KC도 같은 날 27.03% 지분을 매도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양사 각각 3040억원이다.
매도 절차는 내년 2월 마무리된다. 이후 양사가 가지고 있던 경영권은 코리아PI홀딩스가 갖게 된다.
SKC코오롱PI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부품으로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 업체다.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 PI필름 사업부를 분사하며 설립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매각 자금은 향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번 거래로 단일 대주주를 맞게 된 SKC코오롱PI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는 내부 평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고용안정을 중요한 계약조건으로 강조했다"며 "단일 대주주를 통해 SKC코오롱PI는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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