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와 비금융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갚아야 할 빚이 작년에 33조4000억원 늘어난 1078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재용 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 과장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일반정부 부채 및 공공부문 부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6일 기획재정부는 '일반 정부 및 공공부문 부채' 현황 자료를 통해 작년 공공부문 부채 규모(D3)가 1078조원으로, 전년보다 33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56.9%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체 공공부문의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2011년부터 국제기준에 따라 일반정부 부채와 공공부문 부채의 전년도 실적치를 매년 말 공개하고 있다. 부채는 국가채무(D1), 일반정부 부채(D2), 공공부문 부채(D3)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일반정부 부채(D2)는 759조7000억원으로 GDP 대비 40.1%였다. 2017년보다 부채 규모는 24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GDP 비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비금융공기업 규모는 전년보다 9조1000억원 증가한 387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비금융공기업 부채가 늘어난 것은 2014년이후 4년만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전·발전자회사가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금 및 공사채 증가로 1년 전보다 5조6000억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한전·발전자회사가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금 및 공사채 증가로 부채가 1년 전보다 5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도로공사(7000억원), 철도공사(4000억원), 수자원공사(4000억원), 석유공사(3000억원), 지역난방공사(2000억원) 등도 확대됐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D2)와 공공부문 부채(D3) 모두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국가 간 비교 시에는 일반정부 부채(D2)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3개국 중 4번째로 낮아 양호하다는 평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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