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부처 수장들이 올해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제정책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3년간 정부가 추진한 주요 경제정책의 성과물을 국민들에게 내보이겠다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들은 2일 각각의 청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홍 부총리는 "그간의 정책들이 결실을 맺고 그 변화된 모습과 성과가 국민들께 체감적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금년은 글로벌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해 보다 나아져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된다"며 "반드시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신년사에서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분출되는 동시에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위원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스스로 혁신하는 공정위가 되어야만 조직의 신뢰도는 높아지고, 우리 스스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성윤모 산업부 장관 역시 올 한해 신산업·소비재·서비스의 수출품목 지원을 통해 수출 플러스를 조기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 핵심신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술개발, 제도 정비,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며 "미래를 대비한 우리 주력산업의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신남방·신북방 중심으로 확대해 시장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주요국 대상의 다층적 아웃리치 전개, 통상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일방주의 및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민관합동의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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