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90분간 자유문답으로 국정방향 밝혀
청와대, 9일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
2020-01-09 16:03:57 2020-01-09 16:03:5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오전 10시부터 90분간의 자유문답을 통해 국정구상 등을 밝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마주 앉아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고 대변인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은 작년처럼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한다"면서 "기자들은 제약 없이 묻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고,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리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이란사태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출장으로) 부재중인 관계로 위임해 노 실장이 회의를 주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NSC는 지난 6일에도 상임위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 주에 NSC 상임위가 두 차례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고 대변인은 "이란 문제 등 전반적으로 경제와 교민들의 안전 등을 점검하고 체크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참석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나 유가동향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성 장관은 지난 6일 회의에도 문 대통령의 지시로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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