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스페셜 세션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서울을 소개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호텔에서 열린 CES 스페셜 세션에서 ‘스마트시티 서울이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기술박람회 차원을 넘어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약 5분간의 영어 스피치를 통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핵심가치는 사람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혁신이라고 화두를 던지고, 시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유례없이 도시 전역에 자가통신망을 깔고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중인 서울의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동등한 디지털 기본권을 보장해나가고 있다. 서울 전역 수천 개 IoT센서로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기조연설 이후 세계 각국 패널들과 토론도 이어갔다. 통화량 빅데이터로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 올빼미버스, 상암에 구축한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소비·유동인구 등 월 100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스페셜 세션 후 CES 서울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해 서울이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주요 의사결정 효율성을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 직접 보여줬다. 약 10분 간 재난사고 상황 발생 및 처리현황, 실시간 대기오염도, 교통상황 확인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과정을 시연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다. 세계도시 시장·대표단이 서울시청을 방문하면 꼭 들러서 보고 배워가는 서울시의 혁신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이번 CES를 위해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해 서울시청 시장실과 동일한 크기(가로 3.63mX세로 1.67m)의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현했다.
박 시장은 CES 행사장을 둘러보며 자율주행, 5G, 첨단가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발전을 뒷받침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CES 박람회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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