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로 미국의 정의가(American justice)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진행된 재선을 위한 올해 첫 선거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민주당이 주도한 하원의회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하원은 ‘이란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유세에서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대사관도 공격하려 했다”며 “그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유세에 동행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대통령이 '위험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면서 상황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가 미국의 생명을 위협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거셈 솔레이마니는 사라졌다”며 “이란이 대응에 나섰지만 우리 군대의 전문성 덕분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란은 행동을 멈췄다. 이것이 리더십의 진면모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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