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간숙주?
2020-02-07 13:31:32 2020-02-07 13:31:3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르마딜로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화난농업대학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아르마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화난농업대학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광저우동물원 과학연구부 등이 참여했다.
 
아르마딜로는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아르마딜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과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쥐에서 시작해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소리와 대나무쥐 같은 동물을 거론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 연구소 진치 소장은 박쥐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고 중간숙주인 밍크로 옮겨졌다가 인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미지의 중간 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논문에서 밝힌 바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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