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로 생활하고 있는 충북 진천·음성 지역을 방문해 "신종 감염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이제 분명하게 확인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9분부터 11시10분까지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이 마련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진천·음성 등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의 임시 거주를 수용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염병의 감염 전파력이 상당히 강하다고 판단이 되지만, 개개인들이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와 같은 개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켜 나가면 충분히 감염되는 것을 피할 수가 있다"면서 "운이 나빠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제때 하기만 하면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 아니기에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진 사실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 이야기에 의하면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있는 시설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이 확인되고 소독이 되고 나면 그 뒤에는 일체 다 그 세균들이 다 점멸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또 감염된다거나 할 그런 위험성들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긴장하고 주의하면서 총력을 기울여야 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면서 "축제처럼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가급적 자제해야 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활동이라든지 소비활동 이런 부분들은 위축됨이 없이 평소대로 그렇게 해 주셔도 되겠다라는 것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국가경제나 또 지역경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도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격리 지역인 진천 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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