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미국 현지시각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미한국대사관과 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공동개최 리셉션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지난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국타이어, LG전자도 투자를 늘려 누적 투자액이 1475억 달러에 이르렀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각 주에서는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고 전미주지사협회는 KOTRA와 함께 '한미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투자 네트워크의 확대에 힘써줬다"면서 "전미주지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리셉션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NGA의 연례 동계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고,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와 NGA 회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공동개최 했다. 미국 내 가장 인기높은 주지사로 손꼽히는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여성과의 결혼한 '친한파 정치인'으로도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미한국대사관과 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공동개최 리셉션 축하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영상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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