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타깃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YT-1', 안면홍조·손발저림, 우울증 등 개선
2020-02-12 16:57:35 2020-02-12 16:57:3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여성 갱년기 타깃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 및 기타 폐경 전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67만1000명에서 2018년 69만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성인구 중 폐경 여성비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갱년기에 접어든 다수가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 참아내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휴온스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수 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국내 유일 여성 갱년기 개선에 효과를 보인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을 개발했다.
 
휴온스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여성 갱년기 대상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YT-1을 섭취한 여성들에게서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등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증상들은 여성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KI)의 대표적인 증상들로, YT-1이 여성들이 겪는 주요 증상들을 완화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로 개별인정도 획득, 올 상반기에 갱년기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폐경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평균적으로 49.3세의 나이에 나타나는데,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 상태를 의미한다. 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안면홍조, 우울증, 손발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어지럼증,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 갱년기는 단순 노화 현상이라는 인식을 넘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이 필요한 증상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내 여성 갱년기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 대표적인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휴온스는 인체적용시험과 식약처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를 인정받은 YT-1의 시장성을 기대한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중년 여성 대다수에게서 나타나는 갱년기 건강 개선과 프로바이오틱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YT-1의 개별인정 획득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라며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제형과 맛의 제품을 출시해 많은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 건강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YT-1은 살아있는 유산균이기 때문에 소화기관을 지나 대장까지 생존시키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휴온스 특허인 3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열안정성, 내산성, 내담즙성 및 소화효소에 대한 안정성을 증진시켜 생존력이 증가하고 장내에서 본래의 생리활성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약 4700억원으로, 연평균 8.3%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기존의 고시형 기능성인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외에도 개별인정형 기능성인 과민피부면역, 피부건강, 여성의 질 건강, 체지방 감소에 이어 휴온스의 '여성 갱년기 개선 기능성'이 추가되며 소비자 맞춤형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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