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영상콘텐츠를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기내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60여편 수준의 영화 콘텐츠는 올해 말까지 400여편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월 평균 18편 업데이트했던 영화 콘텐츠도 40여편으로 확대한다. 영화 한 편의 상영 기간도 기존 3개월보다 늘린다.
다양한 국적의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만큼 다양성도 강화한다. 이에 지난달부터 헐리우드 고전 영화와 헐리우드 어린이 영화, 중국 영화, 일본 영화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이달부터 한국 고전 영화를 신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인도 영화도 새롭게 선보인다.
일부 기종에서 AVOD 시스템 사양 문제로 대량의 영화 콘텐츠를 추가하기 힘들 경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위주로 탑재해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기내 영상콘텐츠를 강화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항공기 내부. 사진/대한항공
단편물 콘텐츠도 추가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9개 장르 80여편의 프로그램을 상영 중이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약 260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고려해 한국 드라마와 최신 예능도 확대한다.
음악 콘텐츠도 개편해 케이팝, 인기 애니메이션 비중을 늘리고 업데이트 주기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콘텐츠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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